지난 1월14일은 시민풍물패의 2014년 첫 연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때마침(???) 이제는 관악광장의 대표님이신 오메가메들리소님이 사고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풍물패 모두는 오메가메들리소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저녁 10시가 다되어서 달려갔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기대했던데로 오메가메들리소님은 자리에 누워있지도 못하고(몸이 근질거려서 안하고가 맞는지도...) 우리가 가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병원로비에서 떡하니 조우하게 되었답니다.
사설이 좀 길지만 이 시민풍물패의 제1회 경연이 생기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해 주신 그 날의 사건이었기에 사전 설명을 좀 더 드릴게요...
날라리환자 오메가메들리소님(이하 오메가메님)의 병문안을 간 우리는 오메가메님의 갈증을 해소시켜드리고자 관악의 아지트 오메가메님의 부군이신 오메가메들리삼님이 운영하시는 "오메가메들리소(요건 가게 이름입니다)"에 가서 오메가메님의 병환(???)이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 같이(물론 당근 오메가메님도 포함하여) 한잔씩, 두잔씩 하다가 와장창 드링킹 하였답니다.
이 장소에 평소 지극히도 우리 오메가메님을 걱정하시는 "시민풍물패 뒷풀이전문회원"이신 시티즌님과 진상이님이 자리를 같이 하였으며 사건은 여기서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진상이님이 작년 딱 한번 시민풍물패 횡성전지훈련에 갔던 것을 자랑삼으며 자신의 장구실력이 그래도 시티즌님보다는 훨씬 낫다는 식으로 설을 풀었으며 이에 시티즌님은 진상이님이 한달을 연습해봤자 자신이 5일만 연습하면 이길 수 있다는 알송달송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아래와 같이 경연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진상이님과 시티즌님이 2월16일 오후 "오메가메들리소(가게 이름입니다.)"에서 경연을 하게 되었담니다.
사뭇 시티즌님이 경연이 걱정되었는지 지난 주 화요일 연습에는 7시에 늦지도 않고 연습에 나오시는 성과(ㅎㅎㅎ)를 거두었습니다. 여전히 5일만 연습하면 진상이님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가능도 한것이 진상이님은 작년 전지훈련에 딱한번 연습 갔던것외에는 연습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습을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뒷풀이전문회원으로서의 자부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경연의 묘미를 살리고자 추가로 이런 계약도 했지요... 찍소리 못하게....
이렇게 하고 보니 우리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경연인데 덩덩궁닥궁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티즌님께는 민주아빠님을 멘토로, 진상이님께는 도봉솟대님을 멘토로 정하고 성심성의 것 지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패자의 멘토는 그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금10만원을 뒷풀이 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승자와 패자의 가름은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윤용준선생님께서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만 우리 선생님 또한 한 인간인지라 현재 많은 유혹에 시달리고 계시다는 전언도 있답니다.
앞으로 경연날짜까지는 10일 남짓 남았지만 과연 누가 이번 경연에서 승리의 기쁨과 함께 패자의 닭똥같은 눈물을 딱아주는 아량을 배풀게 될지는 현재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선생님은 아실지도...ㅎㅎㅎ)
오늘도 잠못이룰(아닌가!!!) 두분께는 걱정을, 이러한 경연의 단초를 제공해 주신 오메가메들리소님의 사고에는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새해 인사를 대신하고자합니다.
(추신1) 시민풍물패는 매주 화요일 이수역 "전통타악공간"에서 연습한답니다.
2시간 연습과 4시간 뒷풀이는 지난 1년동안 빠지지 않고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도 전하며...
(추신2) 이러한 경연의 단초를 제공해주신 "오메가메들리소" 관악대표님과 강남광장을 대표하여 시민풍물패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나타나신 "질달채송화"님의 시민풍물패 제2회 경연이 또한 성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관악광장과 강남광장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한 차기 경연에 대한 안내는 1회 경연을 별탈없이 무사히 마친 다음 제 목숨이 보존되어 있으면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