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뿐만이 아니고,
가슴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1000년 같았던 그 세월...
이렇게도 쉬운 일이었던 일을 왜그리 끌었을까요?
수상하고 이심쩍은 점이 많긴하지만,
지금이라도, 슬프고 아픈 그 응어리가 더이상 물속에 있지 않고,
바깥으로 나온것 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유시민이라는 이름 석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통속에 얽매이지 않는, 분방하면서도 절제있는 그의 태도에서 입니다.
냉철하지만 포용의 자세또한 항시 준비하시는 모습도 좋구요...ㅎㅎ
많은 글을 쓰고 싶었지만,
마눌이랑 썰전 본방사수 하면서,
같이한 한잔이 여러잔이 되어스리...ㅠㅠ
암튼 오늘도 땡쓰땡쓰한 날이 되길 바라구요,
날로 좋아지고 신기한게 많아지는 세상을 오랫동안 보기 위해서는
신체의 건강 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같이 지키고 챙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도종환시인의 "멀리 가는 물"로
마물 할께요...ㅎㅎ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