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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탄 들고 전력 질주..학생 400명 구한 경찰관 화제
나사랑 | 2017-08-31 09:16:22 | 조회 103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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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불발탄 들고 전력 질주…학생 400명 구한 경찰관 화제


인도에서 한 경찰관이 어린 학생들을 지키고자 불발탄을 들고 1㎞에 달하는 먼 거리를 전력 질주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27일 인도 뉴델리방송(ND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의 마을 치도라에 있는 중학교 운동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치도라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인 보팔에서 약 170㎞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날 익명의 신고 전화를 받은 아비셱 파텔 경찰관은 즉시 학교로 출동해 불발탄을 발견했다.

그는 학교 안에 있던 중학생 400명 전원을 즉각 대피시키고 중량이 10㎏ 정도 되는 불발탄을 들고 학생들이 대피한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모습을 마침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화제를 일으킨 것이다. 불과 4초밖에 안 되는 이 짧은 영상에서 파텔 경관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어간다.

경찰관은 학교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있던 한 수로에 도착하자 멈춰섰고 그 안에 불발탄을 조심히 내려놓고 자리를 피한 뒤에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 파텔 경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든 생각은 불발탄을 가능한 한 학생들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었다”면서 “사람이 없는 장소로 가져가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일 폭발했다면 주변 500m 범위까지 피해를 줬을 것이다. 불발탄 역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에라도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람이 없는 장소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위험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학교에 있던 수많은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텔 경관의 용기 있는 행동은 경찰에서도 높이 평가돼 그는 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불발탄은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불발탄을 학교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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