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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고아 118명을 키운 '위대한 엄마'의 사연
나사랑 | 2018-01-05 09:25:07 | 조회 119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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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21년 동안 부유했던 전 재산을 털어 118명의 고아를 키운 여성의 사연이 중국 대륙을 울리고 있다.

허베이 우안시(武安市) '사랑의 마을'(爱心村), 지난달 이곳에는 버려진 아이 한 명이 새로 들어왔다. 리리쥔(李利娟)이 지난 1996년 처음 고아를 받아들인 이후 118번째로 들어오는 아이다. 북경청년망과 웨이신 공식계정 이투는 2일 그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00여 명분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면 차량 3대에 아이들을 나누어 태워 7곳의 학교로 등교를 시킨다. 그리고 나면 이제 집에 남아있는 아기들을 돌볼 차례다.

아이들을 씻기고, 옷을 입히고, 약을 먹이고, 청소하고 나면 어느새 점심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다. 그녀는 이렇게 장장 21년 동안 118명의 아이를 키웠다. 더러는 그녀가 키운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도움을 주러 오고, 인근에 사는 이웃을 고용해 일손을 빌리기도 한다.

리 씨가 이처럼 버려진 아이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게 된 데에는 아픈 사연이 있다. 그녀는 16살에 결혼해 17살에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광저우로 떠났고, 남편이 집에서 아이를 돌봤지만, 3년 만에 돌아온 집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마약에 중독된 남편이 모든 가산을 탕진하고, 아들까지 7000위안에 팔아버린 것이다. 그녀는 8000위안을 주고, 다시 아들을 찾아왔고, 그때부터 버려진 아이를 보면 외면할 수 없었다.

이후 그녀는 번 돈을 모두 광산 사업에 투자해 꽤 많은 돈을 모았다. 그리고 1996년 5월 출근길에 버려진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가여운 마음에 아이를 데려다 키웠다. 이때부터 그녀의 집 앞에 아이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

아이들은 점차 늘었지만, 어느 아이 한 명도 외면할 수가 없었다. 하늘이 내려준 생명을 인간이 버릴 순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점점 늘어나는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그녀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과 별장을 팔아 광산 갱도 근처에 널찍한 집을 사들였다. 그때부터 이곳을 ‘사랑의 마을’로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6년 전 그녀는 림프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살 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 중의약을 먹으며 아이들 돌보는 일을 놓지 않았다. 하늘도 그녀의 정성을 보고 감복한 것일까? 그녀는 6년째 약을 먹고 버티며, 고통 속에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점차 기약이 쇠약해지고, 생계비는 막막하다. 게다가 이곳에 들어온 아이들은 대부분이 신체 질병을 가졌거나 장애아다.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약값과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에 도움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그녀는 생명이 허락하는 한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사진=이투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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