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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여친 위해 약혼식과 결혼식 동시에 준비한 남친
나사랑 | 2018-01-24 09:58:00 | 조회 166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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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니콜 카르파냐(32)가 약혼의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동안만이었다. 남자친구의 청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남성이 약혼한 지 20분 뒤 로맨틱한 결혼식으로 여자친구를 놀래켜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지난 달 8일 뉴욕 스미스타운에 자리잡은 커플의 집 뒷마당에서 다니엘 리오스(33)와 니콜 카르파냐(32)가 약혼했다. 그러나 얼마있지 않아 리오스는 카르파냐에게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카르파냐는 환히 웃으며 즉시 그러자고 대답했다.

리오스는 약혼식 뿐 아니라 깜짝 결혼식을 위한 모든 것을 사전에 준비했다. 몸이 아픈 여자친구를 위한 남자친구의 사려깊은 행동이었다.

남자친구 다니엘 리오스(33)는 ‘당신이 원할 경우에만 남편과 아내로서의 밤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르파냐는 2011년에 ‘루푸스’(lupus) 진단을 받았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만성염증이 일어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난치성 전신질환이다. 4년 뒤 리오스와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카르파냐의 건강은 악화됐지만 병은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오스는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늘 그곳에 그녀를 위해 있고 싶었다. 난 그녀의 건강 상태로는 결혼식을 준비할 수 없을 거란 걸 알았다. 때가 되면 프로포즈를 할 예정이었고, 결혼 계획 역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리오스는 몰래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는 예비 장모님과 함께 웨딩 드레스를 각각 다른 치수로 골라뒀다. 카르파냐에게 드레스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그리고 리오스의 아버지는 결혼식 주례를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성직자 임명을 받았다.

두 사람이 카르파냐의 생일 겸 3주년을 맞이해 여행을 떠난 사이 가족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혼식 현장이 만들어졌다. 여행에서 돌아온 카르파냐는 불빛들로 장식된 집을 볼때까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곤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울고 있는 엄마가 눈 앞에 서있고 남자친구와 즐겨듣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상황이 파악됐다.

카르파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놀란 동시에 행복했다. 구름에 떠서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다”며 “난 결혼식을 계획하고 싶지 않았다. 결혼식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나를 아프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청혼했을 때 나는 곧바로 승낙했다”고 전했다.

리오스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그녀는 결혼식 다음날 아침까지 즐거워했고, 얼굴엔 몇 주 동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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