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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해 노숙자 구조 배낭 챙기는 9세 소녀
나사랑 | 2018-02-22 09:38:59 | 조회 137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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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마라가 오빠, 동생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담아 짐을 꾸리고 있다.


자신의 등교 가방을 준비하느라 바쁜 평범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노숙인 맞춤 배낭을 싸느라 지극정성인 한 9살 소녀의 선행이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8일(현지시간) 브리스톨 출신의 아마라 미안 커드모어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아마라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러 나갔다가 노숙하는 사람들의 실상을 접하게 됐다. 집이 없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고,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 일을 계기로 한 해 중 가장 추운 날, 노숙인을 위한 특별한 가방을 꾸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을 설득해 양말, 장갑, 칫솔과 세면도구 등 기본 물품들로 채운 배낭 30여개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주위 어른들에게 신발, 모자, 침낭 등 불필요하지만 상태가 양호한 물품을 기부해달라고 청원했다.

엄마 사푸라(44)는 자진해서 남을 돕는 딸을 자랑스러워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마라는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었고, 이에 흔쾌히 응한 친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드는 작은 노력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이 준비한 물품들을 자선 단체 ‘피드 더 홈리스 브리스톨’(Feed The Homeless Bristol)에 기부했다.

자선단체 책임자 나심 탈루크다르는 “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젊은이들은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이다. 그래서 노숙자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솔선수범해서 도와준 아마라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녀의 주도적 선행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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