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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출산 후 의식 회복한 '식물인간' 여성
나사랑 | 2018-03-30 09:37:11 | 조회 453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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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있다가 아이를 출산하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여성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있다가 아이를 출산하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아내의 손을 잡고 있는 남편 저우씨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뒤 차츰 의식을 회복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저우동량(周栋梁)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저우 씨의 아내는 지난 2012년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아내는 뇌출혈과 뇌가 부풀어 오르면서 두개골 밖으로 나오는 ‘뇌 헤르니아’를 일으켰다.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당시 아내의 배 속에는 14주 된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 가족은 일단 아이를 꺼내고 아내를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는 아내의 상태를 보고는 감히 제왕절개 수술을 할 엄두를 못 냈다.

결국 저우 씨는 아내를 돌보는 한편 아내의 배 속에서 나날이 자라고 있는 아이를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아내의 자궁이 열려 아이가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둘러 병원에 도착한 남편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의식불명인 아내가 자신의 의지로 딸을 순산한 것이다.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가 되자 모성 본능이 살아나 출산을 하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모두 ‘기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남편의 지극 정성 덕분인지 아내의 의식이 차츰 돌아왔다. 날마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쥐면서 말을 걸고,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손을 쥐는 아내의 손이 파르르 떨리며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는 분명히 의식이 돌아왔다”면서 “자기표현과 행동을 못 할 뿐이지, 나의 말을 분명히 알아듣고 반응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아내가 완벽하게 깨어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우 씨는 “아내는 날마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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