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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 없이 태어나 인터넷 스타 된 남자 이야기
나사랑 | 2018-05-10 09:30:43 | 조회 152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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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남부에 사는 위안리둥(32)은 매일 저녁 6~8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을 만납니다. 그가 시청자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일상인데요. 게임을 하거나 마술을 보여주거나, 노래를 하는 등 어찌 보면 누구나 보여줄 수 있는 모습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는 매일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위안 씨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었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명성’을 떨친 것은 2011년, 세계적인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팔이 없는 그는 누운 채로 양 빰을 움직여가며 마우스를, 입으로 젓가락을 물고 이를 이용해 키보드를 써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2015년 프로게이머가 된 그는 이러한 모습 덕분에 ‘젓가락 형님’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을 정도로요.

하지만 게임을 할 때의 자세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생긴 그는 자신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떠올린 아이디어는 바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위안 씨는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많은 청중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내가 두 팔과 두 다리 없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어떻게 아내를 만났는지 등을 말하고 싶었죠”라면서 “장애를 가진 남성에게도 이렇게 강인한 면이 있으며, 삶이 어려운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동기를 전했습니다.

위안 씨의 삶을 향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는 아내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습니다. 아내의 부모는 예비 사위가 장애가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내처럼 그의 밝은 모습에 호감을 가졌기 때문이죠.

현재 그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만으로 아내와 8살 된 아들을 보살피는데 큰 문제가 없을 만큼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그는 “긍정적인 마음은 당신이 원하는 그 무엇이라도 얻을 수 있게 도울테지만, 부정적인 마음은 당신이 가진 것을 잃게 만들 것”이라면서 “나는 내 상황에 대해 불평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매일 행복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알려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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