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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 코마상태 아들 깨운 엄마의 숭고한 사랑
나사랑 | 2018-11-12 09:04:55 | 조회 269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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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숭고하고 헌신적인 사랑이 믿기힘든 기적을 불러왔다.

최근 중국 산둥성 지닝뉴스 등 현지언론은 교통사고로 12년 째 코마상태였던 남자가 지난달 말 의식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믿기힘든 사연의 시작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35세 청년이었던 왕쑤보우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사지마비 상태가 됐다. 이후 하루도 빼놓지않고 24시간 왕씨 곁을 지킨 것은 모친인 웨이밍잉이었다.

결혼 초기 남편을 잃고 왕씨를 홀로 키워온 그녀에게 아들은 자신의 전부이자 세상의 전부였다. 이렇게 아들이 허무하게 쓰러진 이후 모친의 생활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제일먼저 아들의 대소변을 처리하고 씻기고 주사로 음식물을 먹였다. 또한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매일 몸의 위치를 바꿔주고 마사지하는 것도 물론 모친의 일이었다.


아들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치료비도 문제였다. 지금까지 아들 치료를 위해 쓴 돈만 12만 위안(약 2000만원)으로 가난한 살림에 대부분 빚으로 남았다. 특히나 돈이 부족하자 모친은 아들을 먹이기위해 한달 동안 굶기도 했다.

모친은 "돈이 없어 물만 먹고 지내다보니 체중이 계속빠져 현재는 30㎏"이라면서 "그래도 아들이 깨어나기를 바라며 묵묵히 참고 견디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모친의 사랑에 하늘도 감동했던지 지난달 말 기적이 찾아왔다. 갑자기 아들의 의식이 돌아온 것. 의식불명에 빠진지 12년 만으로 그의 곁을 지킨 모친은 이제 초췌한 모습의 75세 노파가 됐다.

모친은 "아들의 의식이 돌아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면서 "아직 말을 하거나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나를 보고 미소짓고 반응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제 아들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 까지 간호할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엄마'라는 말을 듣게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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