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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나이 차 뛰어넘은 할머니와 꼬마 소년의 우정
나사랑 | 2018-12-05 13:29:20 | 조회 353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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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브래디와 시올라 할머니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죽이 잘 맞았다.


나이를 초월한 할머니와 꼬마 소년의 우정이 많은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는 시올라 마버그(106) 할머니와 브래디 디커슨(7)이 서로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미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브래디는 지난해 엄마 스테파니 디커슨이 일하는 드퀸시 메모리얼 병원에서 시올라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 할머니는 브래디를 손자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할머니의 이야기에 브래디는 늘 마음이 설레었다.

엄마 스테파니는 “아들은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것을 경청한다. 할머니가 학교 다녔던 시절, 가족 이야기 등을 들려주시면 브래디는 옆에 앉아 완전히 푹 빠져 듣고 있다”며 웃었다.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있는 브래디.


시올라 할머니는 1912년 9월 3일, 배턴루지시 근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정주부로 다섯 자녀를 돌보며 일생을 지내다 1971년 남편 클리블랜드 마버그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가 됐다. 그리고 80대 후반에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재치 있고 쾌활한 사람이었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할머니와 브래디는 마음이 잘 통했고, 친해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족들끼리도 교류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어 브래디의 누나 그레이스(17) 학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브래디 누나 그레이스의 학교 행사를 찾은 시올라 할머니와 할머니의 딸들.


할머니의 딸 리타는 “7살 꼬마가 엄마의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면서도 “브래디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 주위에 있기만 해도 즐거움을 주는 아이”라며 브래디를 칭찬했다.

브래디는 “엄마와 할머니 집에 가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며 “최면에 걸린 듯 할머니 얘기를 듣게 된다. 할머니는 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할머니도 “브래디와 함께 일 때가 좋다. 브래디는 나를 즐겁게 한다. 좋은 아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A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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