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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학생의 딸아이 캐리어 멘 채 어르며 50분 강의한 대학교수님
나사랑 | 2019-03-06 09:25:04 | 조회 813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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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모어하우스 예술대학의 네이선 알렉산더 교수가 아빠 학생 웨인 헤이어의 딸아이 아사타를 캐리어에 멘 채 얼르며 수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트위터 캡처


미국 대학교수가 아빠 학생의 어린 아이를 캐리어에 맨 채 강의를 계속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소셜미디어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흑인 남성들의 예술대학이며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박사가 졸업한 것으로 더 유명한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네이선 알렉산더(34) 교수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딸 아사타를 돌봐줄 사람을 찾지 못해 아이를 들쳐 업고 수업을 들으러 온 웨인 헤이어의 캐리어를 받아 메고 50분 내내 아이를 어르며 강의를 이어갔다. 헤이어는 “교수님 덕분에 노트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작 난 자식이 없다”며 “어린 아이가 울기 시작할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 그애는 정말 얌전히 굴었다”고 말했다. 또 강의 도중 위아래로 몸을 흔들어 아이를 어르려고 했으며 지루한 수업 때문에 아이를 잠에 빠져들게 한 것 같다고 학생들에게 농을 했다고 했다. 그는 헤이어가 전에도 딸을 돌보기 위해 수업 도중 빠져나갔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딸을 수업에 데려오면 자기가 돌봐주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인터뷰를 통해 그는 “헤이어는 투 잡을 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리더십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부모이기도 하다”며 “이 사진을 보면 부모가 매일 무얼 해야 하는지, 얼마나 저렴한 어린이 돌봄이 중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서는 알렉산더 교수와 그의 특별한 강의 스킬, 아빠 학생인 헤이어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다른 교수들도 학생들의 아이를 돌보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아사타의 어머니 퍼르다 헤이어는 알렉산더 교수는 물론 격려의 글을 보내준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알렉산더 교수도 트위터에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적으면서 일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선생님들은 매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런 일을 한다”고 겸손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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