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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도움으로 하프마라톤 사상 첫 완주
나사랑 | 2019-03-21 09:56:03 | 조회 576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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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한 시각장애인이 안내견들의 도움으로 사상 처음으로 뉴욕시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시각장애인 토마스 패넥이 지난 17일 열린 뉴욕 하프마라톤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웨슬리, 와플, 거스의 도움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 결국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시간 21분으로 비장애인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시각장애인이 개와 짝을 이뤄 달린 점을 고려하면 기록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특히 세마리의 안내견이 함께 달린 이유는 패넥과 페이스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이는 사전에 충분한 훈련과 교감을 거쳐야 가능하다. 아무리 훈련받은 개라도 산만하고 소음이 가득한 도시의 환경을 이겨내고 주인의 체력을 안배하며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패넥은 "우리는 정말 완벽한 팀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대 초반 시력을 잃어 장애인이 된 패넥은 현재 '시각장애인 안내를 위한 눈'(Guiding eyes for the blind)이라는 안내견 육성 단체를 이끌고 있다. 이 단체는 이번 마라톤처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현재 총 24마리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패넥은 "과거 자원봉사자의 가이드로 20개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지만 홀로 뛰는 독립된 기분은 아니었다"면서 "이같은 마음이 안내견 육성을 통한 훈련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견주와 개 모두 달리기를 좋아하는데 안내견을 집 안에 두고 나서는 것이 내게는 결코 말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패넥은 이번 사례처럼 장애인이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함께 뛰는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 중에 있다. 패넥은 "25년 전 처음 시력을 잃었을 때 너무 무서워서 뛰지 못했다"면서 "개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로 이번 사례가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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