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봉급의 80% 털어 학생들 도운 케냐 과학교사 피터 수도사님
나사랑 | 2019-03-28 09:45:16 | 조회 6891 인쇄하기
http://cafe.mobile.usimin.co.kr/86010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바르키 재단 제공


봉급의 80%를 털어 가난한 학생들을 도운 케냐의 과학 교사가 세계 최고의 교사로 뽑혀 100만 달러(약 11억 3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케냐 리프트 밸리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히는 나쿠루주 프와니 마을에 있는 케리코 믹스드 데이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피터 타비치(36).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글로벌 교사 상 시상식에서 영예를 차지했다. 수니 바르키가 만든 바르키 재단(Varkey Foundation)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는 179개국 1만여명이 추천돼 수상을 다퉜다.

13세기 프랑스 아시시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왔던 프란체스코 성인의 뜻을 좇아 이 수도회 수도사인 피터 교사는 봉급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교복과 교재 비용으로 썼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학교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타비치 교사는 케냐 아이들은 물론 아프리카 전체의 아이들에게 과학이 얼마나 자신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지 알려줘 과학의 소명을 인식시키는 게 꿈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젊은 세대들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교사로서 난 그들의 호기심과 재능, 지적 능력, 믿음처럼 젊은이들의 전도 유망함을 최전선에서 보고 있다.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과학자, 엔지니어, 기업인들로 각자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떨치게 될 것이며 소녀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BBC 홈페이지 캡처


그 역시 어려운 일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35~40명 정도여야 할 한 학급이 교사 부족 때문에 70~80명이나 되고 인터넷 연결이 안돼 교재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이웃 마을의 사이버 카페로 가야 하고 아이들은 5.6㎞를 걸어 등교했다. 아이들이 가난한 것도 문제지만 거의 모두가 부모 한 쪽을 잃었거나 양쪽 모두 없는 고아들도 있었다. 지역사회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인시키는 게 쉽지 않고, 자꾸 아이들을 중퇴시키려는 부모들을 가정 방문해 설득하는 일도 힘들다고 했다. 딸을 일찍 시집 보내려는 한 가족을 끈질기게 설득한 일도 그가 자부심을 느끼는 일 중의 하나다.

학생들이 다행히 자신의 뜻을 잘 따라줘 국내외 많은 상, 영국 왕립화학회가 주는 상까지 받았다. 상당한 숫자가 전문대나 대학으로 진학했다.

그는 수상 연설을 통해 “지금은 아프리카의 아침이다. 하늘은 맑고 오늘 하루는 젊고 채워야 할 흰 여백이 많다. 지금은 아프리카의 시대”라고 말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피터, 당신의 얘기는 재능으로 폭발하고 있는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얘기다. 학생들은 과학이나 기술, 인류가 갈망하는 모든 영역들에서 세계 최고를 겨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영국 북런던의 예술 교사 안드리아 자피라쿠였으며 최종 심사 대상 10명에 포함된 이로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함께 성적 소수자 LGBT 권리를 가르친 버밍엄 학교의 수석 교사 앤드루 모팟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관련 태그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2886 불길 속 화약 5t 옮기고.. 호스 하나로 밤새 마을 지키고.. 나사랑 19-04-09 0 0 3850
72885 J 38회 :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언론의 두 얼굴 나사랑 19-04-09 0 0 2350
72884 [4월 12일(금)] 4월 파주광장 정모안내 최정홈런 19-04-08 0 0 6270
72883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8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8 0 0 3719
72882 [2019.4.8]시사만평 나사랑 19-04-08 0 0 3437
72881 소방관 아저씨에 과자 건넨 아이들.. "다치지 마세요" 나사랑 19-04-08 0 0 4191
72880 "무조건 아이들 먼저"..온몸 바쳐 학생 179명 대피시킨 선생.. 나사랑 19-04-08 0 0 5333
72879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56회 세월호 CCTV, 이희문 그리고 아는.. 나사랑 19-04-08 0 0 2780
72878 [4월 13일(토)] 경남 창원광장 정모 안내   1 민짱~ 19-04-07 0 0 11087
72877 [알릴레오 14회] "선거제도 재건축 합시다!"+ "4.3보궐선거" 태목(최두한) 19-04-06 0 0 7264
72876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5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5 0 0 4491
72875 [2019.4.5]시사만평 나사랑 19-04-05 0 0 4194
72874 친구가 빌려준 17만원, 32년 뒤 17억원으로 갚은 '우정' 나사랑 19-04-05 0 0 7278
72873 집 없어 노숙하던 청소년, 美 17개 대학 입학허가 받다 나사랑 19-04-05 0 0 5940
72872 TV조선 방정오와 장자연, 4.3재보궐 선거 [디스팩트 Live #21.. 나사랑 19-04-05 0 0 3173
72871 안녕하세요 김포회원 준오아빠입니다   4 준오아빠 19-04-05 0 0 9447
72870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4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4 0 0 3223
72869 [2019.4.4]시사만평 나사랑 19-04-04 0 0 2763
72868 "좋은 데 쓰세요"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천만원 놓고 사라져 나사랑 19-04-04 0 0 3918
72867 해외파병 아빠, 깜짝 만남에 눈물 펑펑 美 태권소년 나사랑 19-04-04 0 0 4022
72866 뉴스타파 - 5.18 광주, 교도소 습격은 없었다 나사랑 19-04-04 0 0 2524
72865 [4월 9일(화)] 영등포광장 공수처설치 입법 촉구 서명전 공지 영치산갈대 19-04-04 0 0 6156
72864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3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3 0 0 3655
72863 '진정한 감동의 순간..', 목숨 건 강아지 구출작전 나사랑 19-04-03 0 0 4697
72862 홀로 자폐아들 키우던 아빠, 사망 전 유언 문자 감동 나사랑 19-04-03 0 0 5230
72861 [J 라이브] 21회: 재벌 잡듯 최욱 탈탈 터는 청문회 스타 주.. 나사랑 19-04-03 0 0 3189
72860 [2019.4.2]시사만평 나사랑 19-04-02 0 0 4934
72859 여자친구의 할머니에게 간 일부 기증한 20대 남성 나사랑 19-04-02 0 0 4846
72858 벚꽃 나들이객 몰린 도로서 만취운전 막은 대학생 나사랑 19-04-02 0 0 4593
72857 윤지오씨 신변보호 관련 청원 with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나사랑 19-04-02 0 0 3413
72856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2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2 0 0 3243
72855 [공지]공수처설치 입법 촉구 서명전 (4/3(수) 오후 6시 , 영.. 영치산갈대 19-04-02 0 0 6237
72854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4월 1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4-01 0 0 2968
72853 [2019.4.1]시사만평 나사랑 19-04-01 0 0 3251
72852 119 도착 전 승객 살린 지하철 보안관..의사도 놀랐다 나사랑 19-04-01 0 0 8287
72851 버스 기사가 빌려준 우산 1개, 100개로 보답한 승객 나사랑 19-04-01 0 0 4545
72850 J 37회 : 무엇이 '외교 무능'인가? 나사랑 19-04-01 0 0 2727
72849 [알릴레오 13회] "제주 4.3이 뭐우꽈?" - 백가윤, 임재성 태목(최두한) 19-04-01 0 0 4458
72848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3월 29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3-29 0 0 9889
72847 "병원비 쓰세요"..300만원 지갑 찾아줬더니 8천만원 보상 나사랑 19-03-29 0 0 15893
72846 눈으로 '희망일기' 쓴 루게릭병 거부, 6명에 생명주고 떠나다 나사랑 19-03-29 0 0 13984
72845 [디스팩트 LIVE #20] 김학의 사건 진짜진짜 완전 뽀개기 나사랑 19-03-29 0 0 9063
72844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3월 28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3-28 0 0 8451
72843 [2019.3.28]시사만평 나사랑 19-03-28 0 0 4621
봉급의 80% 털어 학생들 도운 케냐 과학교사 피터 수도사님 나사랑 19-03-28 0 0 6892
72841 자폐 소년의 '곰인형 실종신고' 받고 출동해 찾아준 경찰 나사랑 19-03-28 0 0 7007
72840 관훈라이트 #66 좃선의 후계자 방정오, 다시 날개달다 등 나사랑 19-03-28 0 0 5180
72839 [공지] 공수처설치 입법 촉구 서명전 (3/28(목) 오후 6시 ,.. 영치산갈대 19-03-27 0 0 9120
72838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3월 27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3-27 0 0 3762
72837 뺑소니 차량 달려오자 딸 밀치고 대신 중상당한 아빠 나사랑 19-03-27 0 0 5146
72836 J 36회 : 본질은 놓치고 선정성만 좇는 '버닝썬' 보도 나사랑 19-03-27 0 0 3867
72835 김어준의 뉴스공장 LIVE 3월 26일 tbs TV / tbs FM 나사랑 19-03-26 0 0 6323
72834 [2019.3.26]시사만평 나사랑 19-03-26 0 0 5625
72833 월급도 주말도 학생위해..'교육 노벨상' 수상 케냐 교사의 헌.. 나사랑 19-03-26 0 0 7603
72832 사고로 반신불구 된 친구, 13년째 돌보는 동창들 나사랑 19-03-26 0 0 7194
72831 김의성 주진우 스트레이트 43회-추적 전두환 신군부 광주행 나사랑 19-03-26 0 0 4472
11121314151617181920